빈 골대 두고 허공에 날린 베르너…"끔찍한 실수였다" 현지도 혹평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티모 베르너(독일)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리며 현지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최근 2연승으로 흐름이 좋았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53을 기록, 애스턴 빌라(승점 55·4위)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42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패배만큼이나 교체로 들어간 베르너의 실수도 화제가 됐다. 베르너는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파페 마타르 사르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허공에 날렸다. 베르너의 왼발을 스친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풋볼런던'은 경기 후 "베르너는 포스트 앞에서 큰 기회를 놓쳤다"며 "그 실수는 끔찍했다"고 혹평했다. 베르너는 평점 3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베르너가 '말 그대로' 득점하는 것보다 더 놓치기 어려웠던 기회를 2야드 앞에서 날렸다"며 "그는 첼시를 떠난 뒤에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토크스포츠'도 "베르너가 풀럼전에서 끔찍한 모습을 보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베르너는 지난 1월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과거 첼시에서 부진했던 베르너는 토트넘에 합류한 뒤 9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EPL 무대에 적응한 것처럼 보였으나 풀럼전의 뼈아픈 실수로 다시 비판받게 됐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