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 동료 오셔, 아일랜드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
3월 A매치 기간에 팀 이끌 예정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함께 뛰었던 존 오셔(43)가 아일랜드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아일랜드축구협회는 28일(현지시간) 오셔가 3월 A매치 기간 팀을 이끌 임시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의 수석코치인 패디 맥카시가 A매치 기간 오셔를 지원한다.
그는 3월 24일 벨기에전, 27일 스위스전까지 2경기 동안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축구협회는 3월에 오셔 체제로 A매치를 치른 뒤 4월에는 정식 사령탑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오셔는 "3월에 팀을 이끌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선수들과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임시 사령탑에 선임된 소감을 전했다.
아일랜드는 2020년 4월부터 스테픈 케니 감독이 팀을 이끌었으나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전(1-1 무)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오셔는 지난해 케니 감독 밑에서 코치를 지냈으며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에서 웨인 루니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루니 감독이 1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경질되면서 버밍엄을 떠났다.
오셔는 과거 박지성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보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멀티포지션을 소화했던 오셔는 맨유에서 12년 동안 256경기에 나가 14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이후 선덜랜드, 레딩(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쳐 2019년 은퇴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통산 118경기(3골)를 뛰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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