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튀르키예 데뷔전서 4분 만에 부상 교체

햄스트링 부상 재발한 듯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했으나 다시 부상 암초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황의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불법 촬영 혐의를 포함해 사생활 논란이 있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알란야스포르)가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의조는 1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바흐체세히르의 오쿨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다나 데미스포르와의 2023-24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4분 투입됐으나 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했던 황의조는 2022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었으나 이후 계속 스텝이 꼬였다.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후 K리그1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갔다. 서울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던 황의조는 지난해 노팅엄에 복귀했으나 이번에도 기회는 없었고,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했다.

황의조는 노리치에서도 부상과 불법 촬영 혐의 등 사생활 논란이 겹치며 추락했다.

그는 지난해 말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황의조를 국가대표에서 제외했고, 그는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노리치와의 임대 계약이 조기 종료된 황의조는 최근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로 다시 임대를 떠나며 부활을 노렸으나 첫 경기부터 부상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알란야스포르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알란야스포르는 튀르키예 리그 20개 팀 중 15위(6승11무9패·승점 29)에 머물러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