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뮌헨, 동료 퇴장 악재 속에 보훔에 2-3으로 져
UCL 포함 충격의 3연패, 우파메카노 퇴장
리그 선두 레버쿠젠과 격차 벌어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퇴장 악재 속에 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뮌헨은 후반 31분 나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퇴장 악재 속에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 11일 선두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했던 뮌헨은 15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서 0-1로 패한 데 이어 공식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3연패를 당한 것은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잇따라 졌던 2015년 4~5월 이후 9년여 만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져 4연패까지 기록했다.
16승2무4패(승점 50)의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가 8점까지 벌어지면서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도 적신호가 켜졌다. 오히려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46)에도 4점 차로 쫓기고 있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췄지만 전반 33분 교체로 들어왔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경고 누적으로 후반 31분 퇴장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우파메카노는 오른쪽 풀백을 소화했으나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태클 성공 100%(4회), 지상볼 경합(4회 성공)과 공중볼 경합(6회 성공) 성공률 모두 67%로 준수한 수비를 펼쳤으나 팀의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7.4점, 소파스코어 평점 7.5점으로 각각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14분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보훔도 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가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뮌헨은 전반 44분 상대 수비수 케벤 슐로터벡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뮌헨은 후반 31분 우파메카노의 퇴장으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한 차례 경고가 있었던 우파메카노는 헤딩 경합 과정에서 슐로터벡을 팔꿈치로 가격,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페널티킥까지 내준 뮌헨은 후반 33분 케빈 스퇴거에게 3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뮌헨은 후반 42분 해리 케인에 추격의 골을 넣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1골 차의 패배를 떠안았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