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뮌헨, UCL 16강 1차전서 라치오에 패…PSG 이강인 결장

뮌헨, 유효 슈팅 0개 부진…김민재는 수비서 맹활약
PSG, 소시에다드 2-0 완파…이강인-구보 맞대결 무산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주먹질'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장염 증세로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월 6일 자신들의 안방에서 펼쳐지는 16강 2차전에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 끝에 라치오에 패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맹활약했다. 그는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8회, 공격 차단 4회, 걷어내기 2회 등 대부분 수비 수치에서 팀 내 최다를 기록하며 수비를 책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2분까지 라치오와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우파메카노의 성급한 판단으로 골을 내줬다. 우파메카노는 후반 22분 구스타프 이삭센에게 무리한 태클을 했고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을 당했다. 베테랑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안 그래도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까지 몰리면서 남은 시간에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PSG의 이강인. ⓒ AFP=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16강 1차전에서 킬리언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했다.

PSG는 오는 3월 6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에서 1골 차로 패배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을 비롯한 루카 에르난데스 등 일부 선수들은 장염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절친 구보 다케후사와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한편 이강인은 아시안컵 당시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주먹질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강인은 손흥민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곧바로 주먹질하며 반격했다.

이에 이강인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면서 "형들을 도와서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