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다시 합류하려 했는데"…살라 빠진 이집트, 네이션스컵 16강 탈락

콩고민주공화국에 승부차기 끝 7PK8 패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부상으로 빠진 이집트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이집트는 29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산 페드로 로랭 포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7PK8로 졌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역대 최다 우승(7회) 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의 이집트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67위 콩고민주공화국에 덜미를 잡히며 일찍 짐을 쌌다.

이집트는 전반 37분 메샤크 엘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압달라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연장전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도 길게 진행됐다. 그러다 이집트의 9번째 키커 아부 가발이 실축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의 리오넬 음파시는 성공시키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이집트는 살라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집트 핵심 공격수인 살라는 조별리그 2차 가나전에서 등 부상을 당했다. 이후 살라는 보다 빠른 치료를 위해 대표팀에서 나와 소속 팀 리버풀서 치료에 전념, 이집트가 4강에 오를 경우 복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집트가 토너먼트 첫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살라와 이집트 모두 허무하게 여정을 마감했다.

이집트는 조별리그서 3무(승점 3)를 기록한 데 이어 16강전도 무승부를 거둬, 이번 대회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