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차출' 토트넘, 라이프치히서 베르너 임대 영입 임박

독일 대표팀 공격수, 이번 시즌까지 단기 임대

라이프치히 티모 베르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가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28·라이프치히)를 영입한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며 "베르너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3-24시즌까지 남은 베르너의 급여를 책임질 전망이다.

베르너의 이적은 기정사실화 됐다. 라이프치히의 사령탑인 마르코 로즈 감독도 공격수의 이적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베르너가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하는 것이 맞다"며 "그는 유럽 대항전에 나가길 원한다. 우린 그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르너는 201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 데뷔해 2016년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0년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89경기 동안 23골을 넣은 베르너는 2022년 다시 '친정' 라이프치히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토트넘 합류 예정인 베르너. ⓒ AFP=뉴스1

그는 라이프치히로 다시 돌아온 뒤 35경기에서 11골을 넣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로는 A매치 57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새 공격수 영입에 나선 것은 주장 손흥민의 공백 때문이다.

팀의 주 공격수이자 이번 시즌 최다골(리그 12골 5도움)을 넣은 손흥민은 1월부터 한 달 가깝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이 있으나 '톱 4' 진입을 위해서는 공격력 보강이 필수적이다.

BBC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마저 부상 중"이라며 "(베르너 영입을 통해) 공격수 옵션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갖는다. 현재 12승3무5패(승점 39)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베르너.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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