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맨유, 노팅엄에 1-2 패… 올 시즌 벌써 9패

맨시티‧애스턴 빌라는 승리

올 시즌 벌써 9패째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또 다시 패배하면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 EPL 20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최근 원정에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그친 맨유는 10승1무9패(승점 31)로 7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지난 시즌 38경기를 통틀어서 단 9번 졌는데, 올 시즌 20경기 만에 벌써 9번째 패배를 당하게 됐다.

맨유가 리그 개막 후 초반 20경기에서 9패를 당한 것은 지난 1989-90시즌 이후 34년 만이다.

반면 노팅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선임 후 2연승을 기록, 5승5무10패(승점 20)로 15위를 마크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19분 깨졌다. 노팅엄은 빠른 패스 플레이로 맨유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곤살로 몬티엘의 도움을 받은 니콜라스 도밍게스의 골로 앞서 나갔다.

맨유가 후반 33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노팅엄은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모건 깁스 화이트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깁스 화이트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을 터뜨렸다.

이후 노팅엄은 윌리 볼리, 해리 토폴로 등 수비수들을 추가적으로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 ⓒ AFP=뉴스1

맨유의 부진이 거듭되는 동안 선두권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애스턴 빌라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맨시티는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로드리와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필 포든은 2개의 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승에 성공한 맨시티는 12승4무3패(승점 40)가 되면서 3위에 올랐다.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케빈 데 브라위너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데 브라위너는 지난 8월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23분을 뛴 뒤 부상으로 쓰러져 약 4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최근 훈련에 합류한 데 브라위너는 이날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다음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돌풍의 팀 애스턴 빌라는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4분에 나온 더글라스 루이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승리한 애스턴 빌라는 13승3무4패(승점 42‧골득실16)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42‧골득실23)에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