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GK 요리스, 토트넘 떠나 LA FC 이적 임박

영국 BBC 보도, 토트넘 전 주장

토트넘서 활약했던 손흥민(가운데)과 위고 요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토트넘 홋스퍼 전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37·프랑스) 골키퍼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29일(한국시간)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11년 간의 생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자유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주전 골키퍼를 꿰찬 토트넘은 백업으로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출전하고 있으며 요리스는 사실상 팀 구상에서 배제됐다.

요리스는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 라치오(이탈리아)행이 유력했으나 결과적으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올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6 패)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출전이었다.

요리스는 10년 넘게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2년 리옹(프랑스)에서 이적한 뒤 토트넘에서만 447경기를 뛰었다.

토트넘의 위고 요리스. ⓒ AFP=뉴스1

151차례 클린 시트(무실점)를 달성했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체제 하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2015년부터 2022-23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끼고 리더십도 인정을 받았다.

아울러 요리스는 프랑스 국가대표 주장으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나가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 대표로 145경기에 그라운드를 밟아 프랑스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으며 올 1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LA FC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가레스 베일 등이 활약했던 팀이다. 올해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 3위에 올랐으며, 이탈리아 수비의 전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활약한 뒤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