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내년 코파 아메리카 못 뛴다…"9개월 만 복귀는 성급"

지난 10월 월드컵 예선 중 십자인대‧반월판 파열

부상으로 2024년 코파 아메리카 출전이 힘들어진 네이마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무릎 수술을 받은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알힐랄)이 내년 6월 개막하는 남미 축구대항전 코파 아메리카에 불참할 전망이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라스마르는 브라질 라디오 매체 'REDE 98'을 통해 "내년 코파 아메리카에 네이마르가 출전하는 것은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면서 "코파 아메리카 출전은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에서 전반 막판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검사 결과 네이마르의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네이마르는 지난달 대표팀 주치의 라스마르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는 좋지만 네이마르는 오랜 시간 회복과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스마르는 "빨리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건너 뛰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인내심이 필요하다. 부상 이후 9개월 만에 복귀하는 것은 성급하다. 여유 있게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가 과정을 충실히 따라 몸 상태를 회복한다면 다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가 내년 코파 아메리카까지 불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라질은 당분간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통산 9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2019년 칠레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 가장 최근 우승이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2승1무3패(승점 7)로 10개 팀 중 6위에 머물러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