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월드컵 우승' 유니폼 6벌, 경매서 100억원에 낙찰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한 유니폼 상의 6벌이 경매에서 780만달러(약 101억원)에 낙찰됐다.

15일(한국시간) ESP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기간 입은 유니폼 상의 6벌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780만달러에 팔렸다.

이번 경매에 나온 메시의 유니폼은 프랑스와 결승전을 비롯해 4강전, 8강전, 16강전, 조별리그 2경기 등 6경기에서 메시가 전반전에 착용한 것들이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44년 만에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수상했다.

메시는 지난달 자신의 유니폼 6벌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경매 수익금의 일부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동병원에 기부돼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의 월드컵 유니폼 세트는 스포츠선수가 경기 중 입은 유니폼을 대상으로 한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 부문 최고가 기록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때 입었던 유니폼으로 지난해 9월 경매에서 1010만달러(약 131억원)에 낙찰됐다.

또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른바 '신의 손'으로 골을 넣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은 지난해 5월 경매에서 928만달러(약 120억원)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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