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바이에른 뮌헨, 하이덴하임 4-2 제압…케인 멀티골(종합)
리그 5연승으로 선두 도약
'이재성 풀타임' 마인츠, 다름슈타트와 무승부 …정우영은 교체 출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민재가 90분 풀타임을 소화, 후방을 지킨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5연승을 이어가며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간 바이에른 뮌헨은 9승2무(승점 29)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28)을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김민재는 16경기 연속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패스 실수를 범했지만 이외에는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11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3회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4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케인은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은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네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 멀티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케인은 리그 17호골을 신고, 세루 기라시(15골‧슈투트가르트)와의 격차를 2골로 벌리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6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토마스 뮐러, 세르쥬 나브리 등을 빼며 큰 변화를 주면서 흔들렸다.
하이덴하임은 3명의 교체로 순간 어수선해진 바이에른 뮌헨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빠른 역습을 통해 후반 22분 만회골을 넣었다.
기세를 높인 하이덴하임은 3분 뒤 동점을 만들었다. 얀-니클라스 베스테가 바이에른 뮌헨 진영에서 김민재의 패스를 가로챈 뒤 슈팅한 공이 김민재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이 됐다.
그러나 하이덴하임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7분 바이에른 뮌헨은 공세를 높였고 라파엘 게레이로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40분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앞선 10라운드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한 마인츠는 다름슈타트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마인츠는 1승4무6패(승점 7)로 16위, 다름슈타트는 2승2무7패(승점 8)로 15위에 자리했다.
지난 4일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마인츠에 시즌 첫승을 견인했던 이재성은 이날 90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슈투트가르트의 벤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슈투트가르트는 8승3패(승점 24)로 3위를 마크했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2연패를 당하면서 6승3무2패(승점 21)로 4위에 머물렀다.
정우영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2-1로 앞선 후반 43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릴 시간이 많지 않았다.
정우영의 동료 기라시는 햄스트링(허벅지뒷근육) 부상에서 이날 복귀해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기라시는 이골로 리그 15호골을 신고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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