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결국 바이에른 뮌헨행 최종 결정…메디컬 테스트 받는다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요구대로 1억유로 제안
EPL 개막 하루 앞두고 망설이던 케인도 결정

해리 케인(오른쪽)ⓒ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리 케인(30) 이적과 이적료에 대해 합의했다. 가장 중요한 당사자 케인 역시 런던을 떠나 뮌헨에 입성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영국 매체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입단에 동의,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제 케인은 마지막 단계를 위해 독일로 출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리시즌 내내 두 구단은 케인의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 왔다.

앞서 뮌헨이 3차례의 이적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은 '1억유로(약 1450억원)+옵션'을 고수해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결국 뮌헨이 4번째 제안을 통해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기로 했다.

두 구단이 이적료에 대한 극적 합의를 이루면서 선수의 선택만 남았는데, 케인도 떠나는 것으로 결정했다.

11일 오전까지만 해도 결과는 오리무중이었고 시시각각 기류가 변했다.

현지 매체도 "케인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과 함께한 프리시즌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 큰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시즌 직전이라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해 잔류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케인은 결국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출국하게 됐고 이제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적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앞서 적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전까지는 모든 결정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3-24 EPL은 하루 뒤인 12일 개막한다.

2009년 토트넘 유스 시스템부터 출발한 케인은 EPL서 320경기 213골을 기록, EPL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토트넘 최고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이제 커리어(경력)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밖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