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스토어 몰려간 한국인들…등번호 19 '이강인 유니폼' 동났다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강인(22)의 프랑스 축구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벌써부터 이강인 유니폼 품절 대란이 일었다는 소식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PSG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의 사인 유니폼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하고 본격적인 이강인 마케팅(판촉)에 들어갔다. PSG는 구단 커뮤니티에 가입해 응모할 경우 추첨을 통해 그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영상에는 이강인이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등 번호 '19'가 새겨진 유니폼에 사인을 남기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8일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하게 돼 기쁘다.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PSG에 입단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 이튿날인 9일에는 이강인 유니폼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파리 시내 PSG 공식 스토어 2곳 모두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누리꾼 A씨는 한 축구 커뮤니티에 현재 파리에 거주 중이라고 밝히며 공식 발표가 뜨자마자 샹젤리제에 위치한 오피셜 스토어로 달려갔다고 했다. 하지만 유니폼에 새길 스티커가 부족해 1~2주 후에 다시 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A씨는 "이강인 선수의 오피셜이 뜨자마자 한국 분들이 다 쓸어간 것 같다. 실제로 오피셜 스토어 사람의 반 이상이 한국인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포기하지 않고 비교적 외곽에 위치한 PSG 경기장 메가스토어에도 갔지만 여기서도 "품절됐으니 다른 날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도 유튜브에 PSG 스토어를 방문한 영상을 올리고 품절 소식을 알렸다. 박 위원은 "파리에서 한국 분들뿐 아니라 현지 팬들도 이강인 유니폼을 구입했다. 이강인을 향한 파리 현지인들의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국내 팬들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발 빠르게 유니폼을 선점하고 나섰다. 팬들은 사이즈와 할인, 배송비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릴 친선경기에 유니폼을 입고 갈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PSG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환으로 다음 달 3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K리그의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달 일본 투어를 떠나는 PSG는 내달 1일 인터밀란(이탈리아)전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해 부산에서 경기를 갖는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