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경기 연속골'로 '7위 추락' 토트넘 구할까

6일 오후 11시 팰리스전…1골 추가하면 드로그바와 어깨 나란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3경기 연속골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022-23 EPL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4경기서 1무3패를 기록, 16승6무12패(승점 54)로 7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한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수성이 유력해보였던 토트넘은 어느덧 6위까지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 획득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최근 사령탑이 여러 차례 바뀌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그마저 4경기 만에 경질됐다. 결국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전술 및 경기 운영 방식이 계속 바뀌어 반등 포인트를 잡기가 쉽지 않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 ⓒ AFP=뉴스1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손흥민의 발등은 뜨겁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최근 EPL 통산 100호골,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등 개인 기록을 달성해내며 자신감이 올라 있다.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1골, 34라운드 리버풀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손흥민은 내친 김에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특유의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은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더라도 언제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팀이 어려울 때마다 등장해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한 만큼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모아진다.

나아가 손흥민은 EPL 통산 103골을 마크, 자신의 우상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EPL 통산 득점에성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득점을 추가하면 호날두를 넘어서고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와 같은 선상에 서게 된다.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토트넘에게 남은 실낱 같은 UCL 출전권 획득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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