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안했는데 벌써?…손흥민 결혼설 부른 '웨딩밴드와 LOVE'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토트넘에서 통산 143골을 넣은 손흥민이 소속팀에 집중하며 더 많은 골을 넣겠다며 사실상 잔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불거진 결혼설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결혼설은 지난 13일 박문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서 했던 축구 에이전트이자 SBS Sports 소속 축구 해설위원 김동완의 발언에서부터 촉발됐다.
김동완은 "손흥민의 서너 경기를 쭉 비교해 봤을 때 지난 경기에서 얼굴이 제일 밝았다. 뭔가 있다는 거다"고 말한 뒤 박문성이 입은 티셔츠 위에 새겨진 글자 'LOVE'를 바라보며 "저기 쓰여 있네"라며 웃었다.
그는 "뭐라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얼굴, 표정에) 손흥민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따뜻함이 보인다. 안색이 좋아졌다. 이유가 있는 거다. 하루 아침에 밝아지겠냐. 콘테가 나갔다고 밝아졌겠냐. 개인적으로 밝아질 게 있다는 거다. 제 추측이다"고 했다.
박문성은 "현기증 난다"며 궁금해했고, 채팅장에도 "결혼?", "뭐가 있냐", "흥민이 형 여자친구 생겼나", "연애 중" 등의 반응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후 한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해 촬영된 공항 입국 사진에서 손흥민이 왼손 중지에 반지를 착용하고 있고, 해당 반지가 브랜드 부쉐론의 '콰트로 블랙 에디션 웨딩 밴드'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이 손흥민의 결혼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피력해 왔기 때문에 결혼설은 어불성설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지난 2019년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손 감독이 아들의 결혼에 대해 "은퇴 이전까지는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손흥민의 생각이 담긴 인터뷰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아버지는 나에게 은퇴 이전 결혼 불가를 이야기했고, 나는 동의했다"면서 "내가 결혼하면 가족이 1순위가 되며 축구는 다음으로 미뤄진다. 축구는 나에게 우선이며, 활동하는 동안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손웅정 감독 역시 강원일보 인터뷰를 통해 "결혼은 은퇴하고 하라고 얘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 감독은 "(지금은) 하늘이 주신 기회다. 흥민이한테 결혼도 은퇴하고 계획하라고 말한다. 몸 관리 잘해서 은퇴 시기를 1, 2년 늦춰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통산 득점 기록 부문에서 더 높은 순위에 오르고 싶다. 몇 년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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