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탈락 스페인, 새 사령탑에 '도쿄올림픽 銀' 데라 푸엔테 선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16강 탈락을 한 스페인이 새 사령탑으로 루이스 데라 푸엔테(61·스페인) 감독을 선임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13일(한국시간) 데라 푸엔테 감독이 새롭게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라 푸엔테 감독은 빌바오, 알라베스 등 클럽 팀을 거쳐 2013년부터 스페인의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다. U19, U21, U23 대표팀을 지휘했으며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무적 함대'로 불리는 스페인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2차전에서 독일과 비겼고, 최종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며 조 2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돌풍의 팀 모로코를 만나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 속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결국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데라 푸엔테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맡아 스페인의 젊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스페인은 내년 3월 독일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을 갖는다. 데라 푸엔테의 A대표팀 감독 데뷔전은 노르웨이와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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