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공격수 조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무산

EPL 맨시티전서 종아리 다쳐

포르투갈 공격수 디오고 조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와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디오고 조타(26·리버풀)가 부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19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조타의 부상에 대해 "그는 오랜 시간 결장할 것"이라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종아리 근육에 심각한 부상이 있다. 선수와 리버풀,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조타는 지난 16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1-0 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조타의 왼쪽 종아리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조타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가나, 우루과이와 H조에 속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조타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포르투갈 공격수 디오고 조타(왼쪽) ⓒ AFP=뉴스1

그는 "안필드에서 좋았던 밤은 최악의 방식으로 끝났다. 마지막 순간 나의 꿈 중 하나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조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2-23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달 3일 에버턴전을 통해 교체로 복귀했다.

포르투갈 주전 공격수인 조타는 지난달 A매치 데이에 출전하는 등 월드컵 출전에 의욕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달 25일 펼쳐졌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리그A 2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4-0 대승을 견인한 바 있다.

조타는 포르투갈 대표로 A매치 29경기에 나가 10골을 기록 중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