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타 감독 "호날두가 떠난 건 세리에A 전체에 큰 손실"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를 이끄는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했다.
아탈란타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아탈란타는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 맨유는 2승1패(승점 6)로 조 1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아탈란타의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맨유의 슈퍼스타 호날두다. 아탈란타는 지난 3차전 맞대결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6분 호날두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패한 아픈 기억도 갖고 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잘 봉쇄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맨유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그는 곧 EPL에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도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 소속으로 세리에A를 누볐던 선수다. 제노아, 인터 밀란, 팔레르모, 크로토네 등을 이끌며 27년 동안 이탈리아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가스페리니 감독은 호날두가 EPL로 옮겨간 게 못내 아쉬운 듯했다.
그는 "세리에A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리그가 되기를 바랐다. 호날두의 이적은 세리에A에 큰 손실"이라면서 "호날두는 상대하기 힘든 선수지만, 그래도 다른 리그로 떠나보내고 싶지 않을 만큼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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