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활약에 흡족한 울버햄튼 동료 "더 많은 골 넣어줄 영웅"

울버햄튼 소속 선수의 이번 시즌 1호골
3연패 뒤 값진 첫 승리 이끌어

울버햄튼의 황희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팀 동료로부터 큰 신뢰와 기대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2 EPL 4라운드 왓포드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EPL 데뷔전을 치렀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황희찬이 터뜨린 득점은 개인뿐만 아니라 울버햄튼 팀에게도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이전까지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울버햄튼은 왓포드전에서도 상대 자책골로 겨우 리드를 잡고 있었다. 황희찬의 득점은 울버햄튼 소속 선수의 이번 시즌 1호골이자, 시즌 첫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득점포였다.

덕분에 황희찬은 시작부터 팀 동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울버햄튼의 핵심 미드필더인 루벤 네베스는 14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황희찬에 대해 느낀 소감을 자세히 했다.

네베스는 "아직 황희찬과 그리 많은 시간을 훈련하지는 못했다. 팀에 합류한 후 곧바로 대표팀에 가더라. 그래서 경기를 앞두고 2번 밖에 함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필요한 순간 골을 결정 지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은 우리의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렸을 골을 넣어줬다. 의미가 큰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한 뒤 "우리는 황희찬이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으리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럴 능력을 갖춘 선수다. 우리 팀 득점력에 도움을 줄 중요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베스는 또한 "울버햄튼의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라며 "이 기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 (앞선 3연패로) 잃어버렸던 승점을 회복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첫 경기부터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희찬은 18일 오후 8시30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황희찬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울버햄튼 동료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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