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김하성, 아다메스가 SF로 가면서 SD 복귀 가능성 높아져"

"보가츠보다 어린 김하성, 수비 낫고 비용 덜 들어"

김하성(29)이 원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29)이 원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달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하면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로 복귀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했다.

아다메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내야수 중 최대어로 꼽힌 FA다. 그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김하성의 새로운 행선지 후보 중 하나였던 샌프란시스코가 사라지면서, 샌디에이고에 그대로 잔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김하성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내야수라는 점이 주목된다.

매체는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보다 나은 유격수이고, 2루수로 더 뛰어나다"면서 "여기에 비용이 덜 들고, 3살이 어리다"고 장점을 열거했다.

아울러 구단의 수익 측면에서도 김하성은 이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서부 해안 팀인 샌디에이고는 한국 팬과 기업에 물류 측면으로 적합한 위치에 있다"면서 "샌디에이고의 에릭 그루프너 야구 운영 부문 CEO는 '샌디에이고의 경기가 전국적으로 중계되는 한국에서 사업 기회를 만들었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여전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4년 간 몸을 담은 샌디에이고 역시 후보로 보인다.

다만 김하성의 몸 상태는 계약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매체는 "김하성은 수비 능력이 빼어난 FA지만,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10월에야 수술을 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4월 중순 이전에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