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올 시즌 10승7패-평균자책점 3.49…美 통계업체 전망

타자로는 43홈런 104타점 점쳐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만 전념, 투수 복귀 준비 중

2023년 WBC서 일본의 우승을 결정지은 투수 오타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서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5시즌 투수로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2일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팬그래프닷컴의 스티머는 오타니가 올해 투수로 139⅓이닝에 나와 10승7패, 평균자책점 3.49의 성적을 낼 것이라 예상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꾸준히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23년 막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했고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한 뒤로는 타자로만 전념했다.

'타자'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포함해 월드시리즈 우승, 내셔널리그 MVP 등에 뽑히며 만개했다.

서서히 다시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오타니는 2025시즌에는 마운드에 오르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에인절스 소속으로 2022시즌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냈으며 2023시즌에도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9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우는 50호 홈런을 터트린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2024.09.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빅리그 통산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스티머'는 오타니가 2023시즌과 비슷한 수준의 투구를 마운드에서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139⅓이닝에 나와 10승을 올리며 9이닝당 탈삼진은 10.50개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투수로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8이며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순위는 34위로 준수했다.

타자로도 오타니는 타율 0.280 43홈런 104타점 34도루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빼어난 성적이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