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즌 보낸 오타니 "2025년 목표는 월드시리즈 2연패"
MLB 최초 50-50 달성에 데뷔 첫 WS 우승
올해는 투타겸업 재도전…"야구선수로 정점 도달"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올해 목표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내걸었다.
일본 주요 매체들은 지난달 오타니와 진행한 합동 인터뷰 내용을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해 목표에 대해 "월드시리즈 2연패"라고 밝혔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302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이적 첫해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로만 출전했지만 메이저리그(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연말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농구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최근 2세 탄생 소식도 전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만족하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고 비시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매년 우승팀이 나오지만, 월드시리즈 연패를 달성한 팀은 많지 않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말처럼 메이저리그(MLB)에서 월드시리즈 연패를 달성한 팀은 흔치 않다. 1998부터 2000년까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를 끝으로 2년 연속 왕좌에 오른 팀은 없었다.
2024시즌을 치르면서 틈틈이 투수로서 재활에도 힘쓴 오타니는 올해 다시 '투타겸업'에 도전한다. 30대 초반인 만큼 몸 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오타니는 "야구 선수로서 정점에 올라있다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유지하고, 향상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 대처하는 법도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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