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로버츠 감독, 다저스와 최고 대우로 연장 계약 논의
9시즌 동안 다저스 이끌며 두 번 월드시리즈 정상
2025년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연장 계약을 추진한다.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A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이번 겨울 로버츠 감독과 연장 계약 협상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부터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올해까지 9시즌 동안 다저스를 이끈 '장수 감독'이다.
9시즌 통산 851승 506패를 기록했고, 다저스를 9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면서 지구 우승 8번, 내셔널리그 우승 4번을 차지했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지난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연장 계약을 맺은 로버츠 감독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다. 다저스가 숱한 업적을 쌓은 로버츠 감독과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건 당연한 절차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의 영향력은 경기장과 클럽하우스를 넘어섰다"며 "그는 사실상 조직 전체를 이끈다"고 로버츠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 간 신뢰가 두터운 만큼 양측 모두 잔류에 무게를 싣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다. 현역 감독 최고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MLB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은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이다. 카운셀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5년 총액 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로버츠 감독은 사령탑 연봉의 새로운 기준이 될 자격이 있다"며 최고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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