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전' 사사키, AFP 선정 2025년 주목할 선수…"세대적 재능"

총 5명 뽑아…1위는 F1 드라이버 올리버 베이먼
육상 알메이유·테니스 안드레예바도 언급

사사키 로키(24).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AFP 통신이 선정한 2025년 주목할 젊은 선수 5명 중 하나로 꼽혔다.

AFP 통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전 종목을 망라해 2025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지켜볼 만한 선수 5명을 꼽아 소개했다.

사사키는 이 중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0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해 2021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올해까지 4시즌 간 29승15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으며, 2022년 4월엔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지바 롯데가 이를 허락하면서 진출 절차가 본격화됐다.

그는 지난 11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마쳤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만 25세 이하 선수로 계약금이 제한적이고 연봉도 최저 연봉으로 정해져 있어 영입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AFP는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60년이 지났지만, 사사키의 미국 진출은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낸다"면서 "그는 시속 100마일(약 160.9㎞)의 강속구를 꾸준히 던지는 투수로, 미국 언론에선 그를 '마운드 위 세대적 재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AFP가 꼽은 주목할 선수 1위는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원(F1) 드라이버 올리버 베어먼(영국)이다.

2005년생인 베어먼에 대해 AFP는 "곧장 우승에 도전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수년간 F1에서 활약할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에티오피아 육상 선수 셈보 알메이유(19), 러시아의 테니스 선수 미라 안드레예바(17), 2011년생의 크리켓 선수 바이바프 수리야반시(인도) 등도 언급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