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탬파베이·밀워키에 적합…1년 계약 추천" MLB닷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새 팀을 찾고 있는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김하성(29)이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에 적합한 선수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에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FA 선수 1명씩을 선정했다.

매체는 김하성에게 적합한 팀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탬파베이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밀워키를 꼽았다.

MLB닷컴은 탬파베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FA 선수를 영입하기보다 내부 육성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 반등 후보들에게 기대를 걸 것"이라면서 "그러나 김하성은 흥미로운 조합이 될 수 있다. 특히 어깨 부상으로 인한 의구심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1년 계약을 맺는다면 더욱 그렇다"라고 짚었다.

이어 "김하성은 2023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유틸리티 선수였고, 지난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면서 "탬파베이가 유격수 테일러 월스와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의 전반적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하성 영입이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탬파베이와 함께 김하성에게 적합한 행선지로 거론된 밀워키는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이적으로 대체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2025시즌 시작이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부상이 없었다면 훌륭한 FA가 됐을 김하성과 1년 계약을 맺는 것에는 상당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격수 아다메스가 떠난 밀워키가 내야진을 구성할 때 김하성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유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4년 동안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입증했다.

다만 지난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2024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현재 김하성은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