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행선지 찾는 MLB FA 선수 랭킹 10위…"매력적인 자원"
블리처리포트 보도…1위는 日 투수 사사키 로키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김하성(29)이 행선지를 찾고 있는 FA 선수 랭킹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9일(한국시간) 아직 팀을 찾지 못한 25명의 FA 선수의 순위를 매겼는데, 김하성은 10위에 랭크됐다.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시즌 후반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내년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파워, 스피드, 엘리트 수비를 갖춰 매력적인 자원이다.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15.3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MLB 4년 동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유격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2루수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23년에는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입증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 8월 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김하성의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꼽히는 가운데 최근엔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FA 랭킹 1위는 빅리그 입성에 도전장을 내민 일본인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가 꼽혔다.
매체는 "최고 구속 102마일(164㎞)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수준 높은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그리고 뛰어난 제구력을 겸비한 사사키는 선발 투수가 될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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