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이번엔 밀워키와 연결…"가격대 맞다면 영입 필요"

밀워키, 주전 유격수 아다메스 SF로 이적…"김하성 대안"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와 있는 김하성(29)이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연결됐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7일(한국시각) MLB 30개 구단별로 포지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현실적인 FA 선수를 정리했다.

김하성은 밀워키가 영입해야 할 FA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밀워키는 올겨울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 8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이적해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체는 "아다메스가 이적하면서 밀워키는 내야 왼쪽(유격수, 3루수)을 추가해야 한다"며 "반드시 유격수일 필요는 없지만 가격대가 맞다면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2024 시즌을 조기 마감하면서 침체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가 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균형 잡힌 수치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MLB 4년 동안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주포지션인 유격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2루수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주전 선수들이 빠졌을 때 2루와 3루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바 있다.

2023년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도 검증받았다.

김하성은 당초 샌프란시스코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아다메스를 영입으로 불발됐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이 물망에 올랐고, 최근엔 밀워키까지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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