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소토 영입 공식 발표…'15년 1조원' 역대 최고액 계약
오타니의 10년 7억달러 넘어 신기록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번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후안 소토(26)가 뉴욕 메츠와 대형 계약을 마쳤다.
메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소토와 계약기간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30)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한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오타니는 계약 금액(7억달러)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달러를 계약이 끝나는 10년 뒤에 수령하는 '지급 유예'(디퍼) 계약을 했다.
그러나 소토는 지급 유예 없이 계약 기간 내 전액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5100만 달러(약 730억 원) 이상의 거액이다.
특히 소토는 다섯 시즌을 마치는 2029년 이후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계약서에 넣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2019년엔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는 양키스 소속으로 41개의 홈런을 때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아직 20대 중반으로 앞날이 창창하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원소속구단인 양키스를 포함해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경쟁을 펼쳤는데, '큰 손' 메츠가 최종 승자가 됐다.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은 성명을 통해 "소토의 합류는 메츠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소토는 세대를 아우르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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