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감독 "이정후, 건강한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 합류할 것"
빅리그 데뷔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시즌 조기 마감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이정후(26)가 내년 건강한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 참석 중인 멜빈 감독은 10일(한국시간)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취재진과 만나 이정후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데 아무 제약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공식 SNS에 "이정후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는 멜빈 감독의 멘트를 담은 이미지를 게재했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04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개막 후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을 이어가던 이정후는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고, 의료진과 논의 결과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하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현지에서는 이정후의 재활 기간을 6개월로 예상했다. 6월 수술을 받은 이정후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2월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합류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팬그래프닷컴은 야구 예측 시스템 '스티머'를 활용해 이정후가 내년 시즌 타율 0.293, 14홈런, 62타점, 89득점, 13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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