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던지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MLB 포스팅 공시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 지난해 WBC 일본 우승 견인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등 관심 나타내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시속 160㎞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며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우완 사사키 로키(23)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사사키가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한 포스팅이 공시됐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11일부터 향후 45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미국 동부 기준 오는 2025년 1월 23일 오후 5시까지 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는 만 25세 미만이라 국제 아마추어로 분류, 공식 계약은 내년 1월 15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포스팅 계약이기 때문에 원소속구단인 지바롯데 마린스는 계약금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는다.
2001년생으로 192㎝의 장신 우완인 사사키는 2020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에 입단했다.
그는 2022년 4월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 경기를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NPB 통산 4시즌 동안 69경기 394⅔이닝을 던지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18경기 111이닝에 나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빠른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특히 사사키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 102.5마일(약 164.96㎞)의 강속구를 뿌려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뛰는 LA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사사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샌디에이고에는 사사키가 선망하는 선배인 다르빗슈 유가 활약하고 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