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우승 주역' 크로퍼드, 현역 은퇴 선언

2011년 SF서 데뷔…2012, 2014년 WS 우승 기여

MLB 샌프란시스코의 2회 우승을 이끈 브랜든 크로퍼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브랜든 크로퍼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퍼드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야구는 내 인생의 일부였고, 앞으로 평생 야구가 내게 준 기회와 경험에 감사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내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201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크로퍼드는 오랜 기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2012년과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올스타에 3회 뽑혔고, 골드글러브도 4회 수상했다.

크로퍼드는 2023시즌 타율 0.194로 부진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지만 29경기 출전에 그친 후 방출됐다.

통산 빅리그 성적은 14시즌 타율 0.249, 147홈런, 748타점이다.

현역 시절 크로퍼드와 함께 뛴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사장은 성명을 통해 "2008년 우리가 처음 드래프트 된 날부터 2021년까지 14년 동안 그와 함께 뛰어 영광이었다.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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