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김하성, FA 랭킹 25위…2년 581억원 계약" 전망
ESPN "젊은 나이는 강점…수술 이력이 걸림돌"
MLB 도전 김혜성은 39위…"좋은 유틸리티 선수"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결별을 택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김하성(29)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ESPN은 6일(한국시간) MLB FA 상위 50인의 순위와 계약 규모를 예측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김하성은 50명의 선수 중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김하성이 2년 4210만 달러(약 581억 원), 연평균 2105만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김하성은 영입을 고려할 만한 흥미로운 선수"라면서 "그는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이며, 3년 연속 타자와 주자로서 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9세의 젊은 나이를 생각하면 1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지만, 최근 어깨 수술을 받은 것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1년 계약은 말이 안 되지만, 동시에 5년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 가능성도 확연히 떨어진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김하성이 스캇 보라스와 손잡은 것을 언급한 매체는 "어깨 수술 예후가 명확해지면 옵트 아웃 조건이 포함된 단기 계약에 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협상에 있어 장기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매체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리는 김혜성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김혜성을 39위로 올린 매체는 김혜성이 3년 1650만 달러(약 227억 원), 연평균 550만 달러(7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ESPN은 "김혜성이 파워가 좋지 않지만, 콘택트 능력이 좋고 매 시즌 2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좋은 주자"라면서 "타격면에서는 부족함이 있어도 좋은 유틸리티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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