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샌디에이고, 김하성에 '퀄리파잉 오퍼' 제시 안 할 것"
고액 연봉자 평균으로 원소속팀과 1년 재계약 제도
"부상이 문제…SD 유격수 부족하지 않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김하성(29)이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올겨울 QO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을 전망했다.
QO는 2012년 도입된 제도로, FA가 된 선수에게 원소속구단이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면 1년 뒤 다시 FA가 되며, 거절하면 원소속팀은 다음 연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는다.
올겨울 QO 금액은 2105만 달러(약 288억 3600만 원)이며, 마감 시간은 한국시간 5일 오전 7시다.
MLB닷컴은 '신중해야 할 경정'으로 타자와 투수 7명씩을 언급하며 김하성을 포함했다.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올겨울 가장 흥미로운 FA 중 한 명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김하성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것과 연관 있다.
매체는 "김하성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했고,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면서도 "어깨 수술로 포스트시즌엔 함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김하성이 건강하다면 샌디에이고는 QO를 고려했겠지만, 부상 문제가 결정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서 "샌디에이고는 유격수가 부족한 상황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은 올해까지 4년의 보장 계약을 마쳤다.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2025년 시즌까지 1년 8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를 선택했다. 김하성은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받고 FA 시장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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