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다저스, 연이틀 양키스 꺾고 WS 2연승…오타니 부상 교체

2차전서 4-2 승리
오타니 7회 도루 과정서 어깨 통증 호소 후 교체

다저스가 양키스에 WS 2연승을 거뒀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뉴욕 양키스를 꺾고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주포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활짝 웃지 못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WS 2차전에서 홈런 3방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1차전에서 연장 10회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2차전도 가져가면서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잡고 뉴욕 원정을 떠나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았다.

다저스 토미 에드먼. ⓒ AFP=뉴스1

2회말 토미 에드먼이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에게 솔로포를 때려 선취점을 냈딘.

다저스는 3회초 양키스 후안 소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3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과 프리먼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이후 4회부터 8회까지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은 다저스는 9회초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 에르난데스, 에드먼이 멀티히트를 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승리에도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7회말 공격 때 오타니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어깨를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걱정을 안겼다. 도루 실패 후 쓰러진 그는 결국 교체됐다.

아직 오타니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서는 왼쪽 어깨가 탈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타니가 WS 2차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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