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1억원 홈런공' 대만 기업 손에…복수의 일본 기업 이겼다
경매 주관사 골딘, 낙찰자 공개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을 경매 끝에 손에 넣은 주인공이 밝혀졌다.
오타니 홈런공의 경매를 주관한 미국 경매업체 골딘은 2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대만 기업이 홈런공을 낙찰받았다"고 발표했다.
대만 기업이라는 것 외에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골딘 측은 "구체적인 정보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구매 기업이 방문할 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은 지난 23일 경매를 통해 439만 2000달러(약 61억 원)에 낙찰됐다. 종전 최고액인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볼(305만 달러·약 42억 원)을 훌쩍 뛰어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9월 27일부터 시작한 경매의 최초 금액은 50만 달러였는데, 일주일 만에 200만 달러를 돌파했고, 결국 최초 금액의 9배 가깝게 치솟았다. 450만 달러(약 62억 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구매할 수 있었으나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금액이 올랐다.
골딘에 따르면 총 4개국이 이번 경매에 참여했으며, 복수의 일본 기업도 오타니의 역사적인 공을 손에 넣기 위해 나섰지만 결국 대만 기업이 승리했다.
한편, 오타니 홈런공 경매 대가를 받을 주인공은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최초 소유권을 주장하는 인물들끼리 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외야에 있던 크리스 벨란스키가 잡았지만, 18세 소년 맥스 마투스가 강제로 공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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