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호투+키케 결승포' 다저스, SD 제압…3년 만에 CS 진출

최종 5차전서 2-0 승리…뉴욕 메츠와 격돌
SD 다르빗슈, 역투에도 홈런 2방에 눈물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12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3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5차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차전까지 1승2패로 밀렸던 다저스는 4차전에 이어 최종 5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최종 승자가 됐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다저스는 14일부터 뉴욕 메츠와 7전 4선승제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가린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로 반전을 노렸으나 4, 5차전을 내리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두 명의 일본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5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의 볼넷 이후 윌 스미스가 병살타로 물러났는데, 2사 후 등장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LA 다저스의 키케 에르난데스가 12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 AFP=뉴스1

7회말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다저스 투수진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1차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야마모토는 이날 5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앞선 부진을 씻어내고 포스트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뒤이어 등판한 에반 필립스(1⅔이닝), 알렉스 베시아(⅓이닝), 마이클 코펙(1이닝), 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도 남은 4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다음 단계에 올라 반등을 기약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2개의 피홈런에 패전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단 2안타의 빈공에 그치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