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행크 애런상 최종 후보…사상 첫 양대 리그 수상 도전

양대 리그 최고 타자 1명씩 선정
지난해 AL서 수상한 오타니, 올해는 NL서 도전

오타니 쇼헤이.ⓒ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사상 첫 양대 리그 '행크 애런상' 수상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리그 별 10명의 행크 애런상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행크 애런상은 한 시대를 풍미한 홈런왕 행크 애런의 이름을 따 1999년 제정된 상으로, 양대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진다.

명예의 전당 멤버와 야구팬으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양대 리그에서 한 명씩 뽑아 상을 수여한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을 달성하는 등 숱한 기록을 갈아치운 오타니는 유력한 수상 후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행크 애런상을 받은 오타니는 이번에 수상할 경우 양대 리그에서 이 상을 받은 최초의 선수로 기록된다.

오타니와 함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가 후보에 올라 경쟁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제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후안 소토(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후보에 올랐다.

한편 수상자 투표는 이날부터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월 13일 오후 11시 59분(한국시간 14일 오후 12시 59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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