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오타니에 완승…SD, NLDS 2차전서 다저스 10-2 대파

오타니 4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
다르빗슈 7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LA 다저스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 동점 스리런을 쳤던 오타니 쇼헤이(30·다저스)는 2차전에선 침묵,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2024 MLB NLDS 2차전에서 10-2로 크게 이겼다.

1차전에서 5-7로 역전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맞췄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 데이빗 페랄타, 잰더 보가츠, 카일 히가시오카 등 5명이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홈런으로만 9점을 뽑았다.

반면 다저스는 타선 침묵 탓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며 전날 홈런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오타니는 과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함께 뛰었던 다르빗슈와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삼진, 1루수 땅볼,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다저스의 특급 스타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전에서 침묵했다. ⓒ AFP=뉴스1

샌디에이고는 1회 타티스 주니어의 선제 솔로포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메릴이 안타로 출루한 뒤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페랄타가 2점 홈런을 쳐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2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의 연속 안타,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럭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토미 에드먼의 1루수 직선타 때 1루주자 스미스가 귀루에 실패하며 더블 아웃을 당해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1, 2루에서 메릴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8회에는 메릴(투런포)과 보가츠(솔로포)의 백투백홈런까지 터져 7-1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의 홈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히가시오카의 솔로포,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포가 추가로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타선 폭발로 다저스를 제압한 샌디에이고 선수단. ⓒ AFP=뉴스1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