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와 손잡은 김하성, SD 이탈 전망…이정후의 SF행 가능성

현지 매체,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의 FA 이적 예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 팀 후보 중에는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최근 행보는 샌디에이고를 떠나려 하는 신호'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2025시즌은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연장 옵션을 실행할 수 있지만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곧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지만 이번 겨울 인기 있는 FA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향한 김하성은 4년 동안 팀의 주전으로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지난 8월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된 김하성은 FA 협상에서 불리한 요소가 있으나 도전을 택했다. 특히 거물급 에이전트 보라스를 선임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SI는 "김하성의 공격력도 견고하지만, 수비력은 더욱 월등하다.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2루수, 3루수, 유격수에서 훌륭한 수비를 보여준다"며 "이러한 능력으로 다른 구단으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매체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보라스를 선임한 것은 그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비가 탄탄한 김하성과 같은 선수를 기용하고 싶어 한다"며 "김하성이 합류하면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루로 옮기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면 이정후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함께했던 이정후와 김하성이 같은 에이전트를 선임한 것은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고 내다봤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