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와일드카드전 이변의 연속…'언더독' 디트로이트·캔자스시티, DS 진출(종합)
디트로이트는 휴스턴, 캔자스시티는 볼티모어 제압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는 '언더독의 반란'으로 끝이 났다. 약팀으로 평가받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나란히 2연승으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2-1로 꺾었다.
전날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한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챔피언이자 1번 시드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4번 시드 볼티모어는 5번 시드 캔자스시티에 단 한 판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회 비니 파스콴티노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한 캔자스시티는 5회 세드릭 멀린스에게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6회 공격에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해결사 바비 위트 주니어가 천금 같은 내야 안타를 쳐 타점을 올려 2-1로 달아났다.
다시 리드를 잡은 캔자스시티는 남은 4이닝을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앞서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는 6번 시드 디트로이트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이자 3번 시드 휴스턴을 2-0으로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디트로이트는 6회 1점을 먼저 냈지만, 7회 휴스턴에 2실점 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2로 뒤진 8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휴스턴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이어 볼넷 2개로 얻어내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디트로이트는 대타 안디 이바네즈가 휴스턴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5-2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디트로이트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2번 시드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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