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소유자는 나"…오타니 50-50 홈런볼, 두 번째 소송 제기자 나와
경매액 15억 원 돌파…소유권 다툼은 지속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역사적인 50(홈런)-50(도루)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볼이 경매에 출품된 가운데, 법정 다툼이 잇따르고 있다.
LA 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32세 조셉 다비도프가 자신이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의 정당한 소유자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나온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외야에 있던 크리스 벨란스키가 잡았다. 그는 사례금 30만 달러(약 4억 원)를 부른 다저스의 제안을 뒤로 하고 이 공을 경매에 부쳤다.
그러나 변수는 '소유권'이다. 앞서 18세 소년 맥스 마투스는 자신이 먼저 홈런볼을 잡았지만, 근처에 있던 벨란스키가 물리적인 위력을 행사해 공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경매를 중지해달라는 소송을 플로리다 법원에 제기한 상황이다. 이어 다비도프가 이 공의 소유권에 대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다비도프는 경매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함께 5만 달러(66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비도프의 변호인은 "다비도프가 왼손으로 오타니 50호 홈런공의 50%의 소유권을 얻은 직후 정체불명의 사람이 부당하게 다비도프를 공격했다. 이후 벨란스키의 손에 들어갔다. 폭행이 없었다면 다비도프가 공을 소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9월 27일부터 시작된 오타니 50호 홈런공에 대한 경매 가격은 50만 달러부터 시작해 120만 달러(약 15억7800만 원)를 돌파했다.
만약 10월 10일까지 450만 달러(60억 원)를 제시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경쟁 없이 즉시 공을 소유할 수 있다.
경매를 진행하는 골딘 옥션은 소유권 분쟁에도 예정대로 경매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추후 법원의 결정에 따라 경매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역대급 액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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