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영입한 SF 자이디 사장, 성적 부진에 경질…후임자는 포지
거액 들이고도 가시적인 성과 못 내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안착시킨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경질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일(한국시간) "자이디 사장을 경질하고 버스터 포지가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자이디 사장의 경질은 성적 부진 영향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와 블레이크 스넬 등을 영입하며 2억 달러가 넘는 큰돈을 썼다.
그러나 올 시즌 80승82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팀 중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자이디 사장이 팀에 몸담은 2019시즌부터 올해까지 6년간 2021년을 제외하면 한 번도 가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자이디 사장에게 책임을 물었고, 계약 기간 1년을 앞두고 동행을 마무리했다.
대체자로 뽑힌 포지 신임 사장은 현역 시절 샌프란시스코의 포수로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올라 12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2, 158홈런 72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도 3차례 경험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포지 신임 사장에 대해 "야구 철학을 정의하고 팀을 지휘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사장 직책을 수행할 태도, 지성,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기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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