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도루' 오타니, 이치로 넘고 日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신기록

콜로라도전서 2회 도루 성공

오타니가 28일 콜로라도전에서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전설' 스즈키 이치로를 넘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회 공격 때 1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무키 베츠 타석에서 더블 스틸로 2루를 훔쳤다. 여기에 포수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3루에 도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3홈런-56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시즌 57번째 도루를 완성하며 MLB를 대표했던 '대도' 이치로의 2001년 기록(56도루)을 23년 만에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MLB 최초 50-50을 달성한 오타니는 55-55에 도전 중이다. 도루는 이미 55개를 넘어 60개에 가까워지고 있고, 홈런은 남은 경기에서 홈런 2개만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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