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48분만에 종료…MLB 컵스-신시내티전, 2010년 이후 최단시간 경기
컵스 1-0 승리…양 팀 합쳐 14안타쳤지만 볼넷은 2개 뿐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경기 시간 1시간 50분이 채 되지 않은 '속도전'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신시내티 레즈전에선 컵스가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1시 20분에 시작해 3시 8분에 종료됐다. 소요 시간이 단 1시간 48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2010년 6월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의 1시간 44분 이후 가장 빨리 끝난 경기였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9이닝 기준 최단 시간 경기는 1919년 9월 30일에 열린 뉴욕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1분이다.
21세기 기준으론 2005년 4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나온 1시간 39분이었다.
이날 양 팀은 9안타를 주고받았지만 점수는 단 1점밖에 나지 않았고, 볼넷은 신시내티가 기록한 2개가 전부였다. 삼진 또한 양 팀 합쳐 7개밖에 나오지 않아 빠른 경기 진행이 가능했다.
컵스는 5회말 뽑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켰다. 선두타자 니코 호너의 2루타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미겔 아마야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컵스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으며, 타이슨 밀러와 포터 호지가 8, 9회를 각각 틀어막았다.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고도 완투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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