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 4경기 연속 대포 '시즌 57호'…커리어 2번째 60고지 도전
2022년 아메리칸리 최다 62홈런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오타니는 53개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뉴욕 양키스의 거포 외야수 애런 저지(32)가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60홈런 고지를 향한 막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9로 밀리던 9회말 1사 1,3루에서 중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우완 맷 보먼의 스위퍼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이로써 4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친 저지는 시즌 60홈런까지 3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저지는 지난달 27일부터 16경기 연속 무홈런 등 한때 부진에 빠져 내셔널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통합 홈런왕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시즌 막판 몰아치기에 나서며 다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오타니는 53홈런을 기록 중이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2년 만에 다시 6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단일 시즌 60홈런을 두 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새미 소사(1998·1999·2001년), 마크 맥과이어(1998·1999년)까지 2명 밖에 없다.
저지는 남은 정규시즌 4경기 중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면 메이저리그 3번째로 단일 시즌 60홈런을 두 번 이상 때려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저지의 활약에도 양키스는 볼티모어에 7-9로 졌다. 양키스는 92승6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볼티모어는 88승70패로 같은 지구 2위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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