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SD전서 56호 도루…이치로의 아시아 최다기록과 타이

시즌 53홈런-56도루…팀은 4-3 역전승

LA 다저스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도루를 추가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도루를 추가하며 일본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를 올렸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성공한 오타니는 그 뒤로도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날 도루 1개를 추가하며 시즌 53홈런-56도루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의 타율은 0.301에서 0.303으로 올랐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2로 맞선 4회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3-3이던 6회 다시 2사 후 1, 2루 찬스를 맞은 오타니는 다시 앞서 나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무키 베츠의 타석 때 도루도 성공했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한 오타니는 2001년 이치로가 작성한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기록(56개)을 따라잡았다.

한편 이날 6회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그대로 실점 없이 4-3으로 승리했다. 94승64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