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 시즌 56호 홈런 작렬…NL 1위 오타니와 3개 차

3경기 연속 아치…5경기 남아 60홈런은 쉽지 않을듯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5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회말 솔로홈런을 때린 뒤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가 3경기 연속 홈런포로 시즌 막바지 불을 뿜었다.

저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저지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저지는 지난 22,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6호째를 기록했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44개)와는 무려 12개 차이가 나 2017년,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왕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리그 전체로는 내셔널리그 1위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53개)가 막판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데, 저지가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3개 차로 벌렸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홈런왕은 따로 수상하지만 '통합 홈런왕'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다만 2022년(62홈런) 이후 2년 만의 60홈런 돌파는 어려워졌다. 저지가 60홈런을 채우기 위해선 남은 5경기에서 4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야 한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볼티모어에 3-5로 역전패 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양키스는 시즌 전적 92승65패, 볼티모어는 87승70패로 나란히 지구 1,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는 5경기, 양 팀의 격차도 5게임 차로 양키스가 1승만 추가하면 지구 우승이 확정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