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MLB 새 역사 쓴 오타니, 콜로라도전서 53호 도루 성공

AL 홈런 1위 저지는 54호포

오타니, 53호 도루 성공.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50(홈런)-50(도루) 대업을 작성한 뒤 홈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도루를 추가하며 기록을 늘려나갔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이튿날 콜로라도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또 추가하며 시즌 52홈런-52도루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고공 행진을 잇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홈런은 없었지만 도루를 추가하며 52홈런-53도루로 기록을 늘렸다.

1회 내야 땅볼, 3회 볼넷, 4회 삼진에 그쳤다. 6회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다섯 번째 타석이었던 9회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무키 베츠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다저스가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오타니는 이제 55홈런-55도루 고지를 넘본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54호 홈런을 쳤다.

지난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엿새 만에 나온 홈런이다.

MLB는 리그별로 홈런왕을 가려 전체 홈런왕은 크게 의미 없지만 아메리칸리그의 저지, 내셔널리그의 오타니가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홈런 대결이 벌이고 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