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틀 연속 침묵…불펜피칭에서는 시속 150㎞

7회 수비 때 교체…다저스는 애틀랜타에 1-10 대패

2경기 연속 침묵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 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89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고, 1-10으로 끌려가던 7회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과의 첫 대결에서 볼넷을 얻어 도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병살타를 쳐 진루에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5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7회 다저스의 수비 상황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쳤다.

오타니가 침묵한 가운데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1-10으로 대패,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87승6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자리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는 3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12승)째를 당했다. 플래허티가 5회도 버티지 못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애틀랜타는 81승67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4위를 마크했다.

한편 오타니는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25개의 공을 던졌다. 가장 빠른 공은 시속 150㎞다.

전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항상 어떠한 가능성도 약간의 여유와 틈을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이 맞아떨어지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 (던지는 것이) 좋다. 동화 같은 이야기가 될 것"이라면서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등판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dyk0609@news1.kr